안녕하세요! DDRer PAXX 입니다.


지난 2주간 정말 정신없이 직장일하고, 퇴근후 DDR 머신 정비를 하며

오늘에서야 드디어 모든게 정리가 되어 이렇게 게시물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그럼 차근차근 사진에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6월 30일 월요일

오전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일산 롯데백화점 9층의 게임센터 사장님의 전화였습니다.

제가 약 2년전에 혹시라도 DDR 3rdMIX를 파시게되면

꼭 연락 부탁드린다고 했던게 드디어 연락이 온겁니다! ㅠㅠ


저는 일단 지금 일하는중이니 퇴근후 들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일을 마치자마자 홍대입구역에서 정발산역까지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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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국내 게임장에 마지막 남은 DDR 3rdMIX~!!

더군다나 이것은 DDR 3rdMIX Ver. KOREA 2 로서

국내에서 가장 마지막에 업그레이드 된 정식버전!!!


DDR 1.5 버전에서 DDR 3rdMIX로 업글까지 거의 10년간 현역을 뛴 기기지만

발판인식 상태가 상당히 좋다는 소문을 익히 들었고,

실제로 테스트 해보니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


2년전 당시는 사장님께서 전혀 파실생각이 없으셨었고,

사장님께서도 DDR 3rdMIX가 귀한 물건임을 아셨던터라, 연락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게임센터를 정리하시면서 업자에게 넘겨서 해외로 수출하는것 보단

매니아에게 팔아서 국내에 남기고 싶었다
고 하셔서 정말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 ㅠㅠ

이렇게 당일 속전속결로 계약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


일주일 후,

저는 사장님과 약속대로 1톤트럭에 추가인력 2명과 함께

7월 6일 일요일 게임센터 영업시작 전, 오전 9시 30분에
 
철거를 시작하여, 아무런 파손없이 트럭에 싣고 나와

친형과 친형후배의 직장 공장으로 옮겨 대형 에어브러쉬와 진공청소기를 이용

장작 3시간 동안의 본체 먼지제거 & 외부 정비의 1차 세척
을 마친 뒤

(여기까지 상당히 난이도 높은 작업이었습니다만, 디카를 안들고 가서 사진은 없습니다;;)

집근처 이삿짐 센터의 사다리 차를 불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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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공장가져가서 닦고 분해 해서

아파트 엘리베이터로
옮기면 될 줄 알았던게...

이때부터는 정말로 일이 커지게 되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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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무게로 옮기는 작업 또한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친형님과 친형의 후배형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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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눕혀 실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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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KONAMI SPORTS 센타가 되어버린 방입니다.

정말로 이 장면은 평생 못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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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머신과 발판의 위치를 잡은 뒤,

발판의 바닥에는 아파트 런닝머신용 (두께 2.5cm) 방음 조각 매트를 6장 깔아줬습니다. ^^

그렇다고 오락실처럼 심하게 뛰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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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판을 그냥 나사를 풀어 닦고 조이면 될 줄 알았던게

막상 시작 해보니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_-;

일단 나사 안에 꽉찬 이물질부터 빼내고

일단 WD-40을 뿌려두고 다음날 +자 드라이버로 돌리는데

나사 재질이 싸구려 써스로 돌려 박아놓고

10년이 지난 탓에 몇개는 돌려 빼내면서 +자가 그냥 문드러지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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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못돌리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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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로 갈아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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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킹드라이버로 돌려서 빼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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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위에 아크릴판과 철판은 물세척후 말려두고

발판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사장님 말로는 10년동안 한번도 열어본적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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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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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은 모두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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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레로 박박 닦아냈습니다. -_-;;

통털어 걸레를 총 10번정도 빨아가면서 작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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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해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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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사이즈의 비싼 스텐 나사로 구해왔습니다.

발판 나사를 이걸로 교체해서 조립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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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코인 통 속에 남겨둔 헐은 나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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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두 나사를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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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의 이런 나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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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깔끔하게 동일한 사이즈의 새것으로 교체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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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정비를 마치고 깔끔한 모습으로 가동된 DDR 3rdMIX~!!

정비 할때는 사진찍는게 귀찮아서 넘겼는데,

지금와서는 안찍은게 좀 아깝군요. ^^;;

간판.. 스피커.. 조명... 본체 우퍼... 등등 정말 고생이었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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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재밌게 즐기면 될 시간입니다. ^^;

AC는 코인 넣고 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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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DR 히스토리

DDR 3rdMIX Ver. KOREA 2 마지막 머신이

해외로 중고 수출되지 않게 된 것 만으로도 참 다행스럽습니다.

DDR 3rdMIX에 추억을 가진 분들 모두가

한번쯤 추억여행 삼아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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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많은 DDRer의 육수를 뽑아내준 S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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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은 여기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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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본체에 1P 스타트 버튼 빼고 모두 불이 들어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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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집에서 DDR을 즐기면서 잊고 있었던 간판 조명.

이것 덕분에 DDR이 더욱 신나고 재밌죠ㅎㅎ^^;

위에는 고음에 따라 밑에는 저음에 따라 불이 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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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러쉬도 해봤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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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DDR 3rdMIX는 추억이 아닌

현재진행형 입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Let's D D 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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